Untitled Document
 
 
 
 
 
 
작성일 : 20-11-22 13:13
곡성 해석 (왕스포)
 글쓴이 : 길영진
조회 : 0  

아래 곡성에 대한 댓글에 적으려다 글이 길어서 이해를 돕고자 게시글로 올립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있는 영화이지만 저와 다른 시각을 많이 봐서 '그건 아닌데' 하는 생각에 저 나름 해석한 것입니다.



일광(황정민)의 이름- 일장기 상징/ 손목의 금장시계- 친일파의 부/ 훈도시- 결정적인 친일파 상징/ 장승에 박아대는 정 - 우리나라 명산들의 맥(정기)을 쇠말뚝으로 끊음


동행 중 무섭다며 도망가다 번개를 두 번 맞은 사람- 변절자로 하늘로부터 천벌받음


경찰- 무능력한 정부/ 경찰서 유리 문밖의 벌거숭이 여자- 위안부/ 군복- 빼앗긴 자주권


술집 잡부- 그 당시 기생도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나 기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명단에서 빠졌다 함


천우희(수호령) 하얀 소복- 백의민족/ 돌판매질-항의/ 가톨릭- 변질되어 버린 종교


암시적 요소가 너무 많아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딸아이가 쌍욕을 퍼부우며 "무엇이 중헌디"는 나홍진 감독이 이 영화에서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역사의식 부재 혹은 망각해 버린 사람들(많은 버러지들이 떠오르는 군요)에게 쌍욕을 날리는 것! 그 울분이 제목 곡성의 의미도 연결되고요.


맥거핀으로 보는 분도 있으나 '아무리 영화라지만 이성적으로 어린아이 입에 험한 욕을 연기하게 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이 질문이 해석의 시작이었고 위 내용을 씌우고 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자세한 해석이야 견해 차가 있겠지만, 애매한 부분에 일본만행과 정황들 그에 대한 나감독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대입하면 웬만한 의문은 풀릴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역대 감독중 TOP이라 생각하는 감독이고 감히 말하자면 다른 감독들과 급이 다릅니다. 


기생충보다 더 세계적으로 특히 일본에서도 빅히트를 쳐서 뒤늦게 숨은 내용이 퍼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나감독의 전작들도 잼있게 봤지만 곡성은 그 정점이고 향후 이런영화가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