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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2 08:15
새들도 ‘가짜뉴스’는 걸러내고 전달
 글쓴이 : 최성현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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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2020.01.31 06:00 입력

몬태나대학 연구진 “위험신호 들어도 확인이 우선”

새들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때 스스로 확인하지 않은 정보는 걸러내고 전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가짜뉴스’에 속지 않으면서도 동료들에게 위험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몬태나대학 연구진은 지난 2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붉은가슴동고비와 검은모자쇠박새 등의 조류들이 근처에 있는 동료들에게 울음소리로 정보를 알릴 때 포식자에 대한 정보는 스스로 확인하기 전까지 전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다른 새들로부터 포식자가 나타났다는 정보를 듣더라도 진위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붉은가슴동고비와 검은모자쇠박새는 모두 참새과의 소형 조류이다.

앞서 몬태나대 연구진은 이 조류들이 근처에 있는 동료들에게 자신이 들은 정보를 다시 전달하는 습성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약 50종의 소리를 통해 “위험!” “먹이를 줘!” “나는 짝이 없어!” 등의 메시지를 다른 새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태나대 생태학자 에릭 그린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인터뷰하면서 “트위터에서 리트윗을 하는 것과 같은 습성”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맹금류가 새끼들이 있는 둥지 근처에 접근할 경우 새들이 떼를 지어 대항하는 것이다. 동고비들은 위협이 클수록 짧고, 긴박한 울음소리를 냈다. 그러나 다른 동고비가 내는 경고음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았을 때 동고비들은 일반적인 경고음만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고비들이 정보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을 때도 일단 동료들에게 경고를 해주는 식의 현명한 생존전략을 가진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위험도가 높은 정보라도 함부로 확산시키지 않는 방식의 신중한 태도를 지닌 덕분에 이 새들이 현재까지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새들의 경고음을 들으면 해당 지역에 얼마나 많은 포식자가 있는지 등을 사람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20013106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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