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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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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고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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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치적 공휴일에 선거 유세하는 건 안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민주당이 6일(현지시간) 미 독립기념일에 워싱턴 D.C. 내셔널몰에서 연설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독립기념일 행사는 수십년동안 비당파적·비정치적이었다면서 "전통적으로 비정치적인 공휴일에 선거 유세를 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번 독립기념일엔 그의 행정부가 '미국에 대한 경의'(A Salute To America) 행사를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셔널몰 서쪽에 있는 링컨기념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불꽃놀이,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나의 연설이 있다"며 "워싱턴 D.C. 역사상 가장 큰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내셔널 몰은 워싱턴 기념비를 중심으로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국회의사당 사이의 공간을 통칭한다.

그러나 독립기념일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이날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3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례 축제와 맞물려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수십년 동안 내셔널몰에서의 7월4일은 미국의 건국을 축하하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비당파적이고 비정치적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공공 비용을 들여 이와 상반된 당파적인 선거 유세를 고려하는 일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월 발표는 그가 워싱턴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하겠다는 계획을 접은 지 수개월 만에 나왔다.

지난 2017년 파리에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관람하고 이에 감명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 재향군인의 날에 군대 행진·장갑차 행렬·전투기 비행 등을 포함한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이 퍼레이드로 최대 9200만달러 국가 재정을 사용해야 한다는 추정이 나오자 대통령의 군사고문들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기를 희망하는 링컨 기념관은 지난 1963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란 연설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군중 약 25만명이 운집했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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