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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3 23:54
中國人 조선족 / 在日 교포 4세 강하나 비교
 글쓴이 : 임나연
조회 : 1  


[티브이데일리] 2016년 낯설지만 앳된 얼굴로 영화 ‘귀향’에서 처연한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그려낸 배우 강하나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한층 성숙해진 강하나는 마음 속의 신념 역시 성장한 채 돌아왔다.

재일교포 4세인 강하나 는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합격을 했다. 대학 생활 4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을 하게 된 강하나는 이미 고등학생 2학년 때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한예종 입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하나는 모국에서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부러웠다 고 했다. 어찌 보면 한국에서 태어나 나고 자란 많은 이들이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다. 그는 “증조 할아버지가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며 “ 영화를 찍을 때 우리 말로 된 간판을 보면서 자기 나라에서 생활하는 게 부럽다 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큰 걱정이 언어라고 했다. 가족이 있는 오사카를 떠나 한국에서 지내야 하는 불안감도 있지만 언어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쓰긴 하지만 가족들과는 일본어로 이야기를 했다. 한국어를 24시간 써야 된다는 것이 걱정이 된다”고 했다. 자신이 모국어에 서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만 반대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 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했다.

대학생이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으로 강하나는 관광을 꼽았다. 그는 ‘귀향’을 찍을 때 서울을 왔다 갔다 하긴 했으나 관광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바람은 면허증이라고 했다. 강하나는 “시간이 되면 면허증을 따서 운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모습을 보일 때는 영락없는 막 성인이 된 아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강하나는 재일교포가 현재 처해 있는 상황,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과연 막 성인이 된 게 맞나 싶을 만큼 성숙한 모습 을 보였다.

타향에서 그것도 교포 4세가 자신의 뿌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유치원부터 조선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늘 생각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사람으로 한국 말을 배우고 우리 역사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배웠다. 일본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면 우리는 한국 국적이라도 정신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하나는 최근 일본이 고교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를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재일교포 4세가 많기는 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일본 학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국가 정책으로 우리 말을 지키고 조선학교를 지키고 정신을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차별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신 있게 발언 을 했다.

특히 강하나는 고교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가 제외가 된 것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재판에도 참석해 억울하게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을 두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심에서는 승소를 했지만 2심에서는 부당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판을 보면서 일본에 우리가 오게 된 이유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어서 살길을 찾아, 혹은 강제 연행으로 오게 된 것인데 대우를 해주는 게 아니라 차별을 받는 것이 부당하고 슬펐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소명은 재일교포의 이러한 상황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일본에서도 모친이 운영 중인 극단의 공연에 배우로 참여해 재일 교포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강하나는 “생각보다 한국에서 재일교포에 대해 아는 분이 많지 않다. 일본에서도 재일교포에 대해 모르는 분도 있다”며 “재일교포가 힘들게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이러한 것들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귀향’이라는 기회가 찾아와 한국에 진출하게 되면서 이러한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재일교포다 보니 다른 배우와 다를 수 밖에 없다.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그 입장을 거꾸로 이용해서 일본과 한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꿈꾸는 바를 하나씩 털어놨다. 강하나는 “남북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데 남북을 이어주는 존재, 북한과 일본이 사이가 좋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이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결국 강하나가 꿈꾸고 바라는 것은 ‘평화’에 대한 갈망이다. 강하나가 일본의 식민지 시대를, 6.25 전쟁을 겪은 세대도 아님에도 평화를 추구하는 신념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강하나는 재일교포들에게는 일본 식민지 통치 이후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여전히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어요. 자기가 왜 일본에 있는지 의문부터 시작해 뿌리가 무엇인지 생각해요. 식민지 지배가 끝났지만 재일교포들은 일본에 남아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어요. 이런 차별 때문에 평화에 대한 갈망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강하나는 영화 ‘귀향’ 이후 다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출연했다. 당시 일본에서 이름과 다는 학교, 주소 등이 인터넷에 공개돼 신변에 위협을 겪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쏟아낸 소신 발언이 일본에 알려질 것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하자 “불안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그래도 ‘귀향’을 찍을 때는 너무 어려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분명 내 이야기가 일본 쪽에 알려질 경우 좋지 않은 반응이 생길 것이다”고 했다. 그럼에도 강하나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많아 오해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꼭 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재일교포를 무조건 나쁘게만 보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이 이야기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아직 소녀 티를 벗지 못한 강하나다. 그럼에도 그가 갖고 있는 신념과 문제의식은 너무나 묵직했다. 재일교포 문제, 위안부 문제에 무심한 기성세대가 강하나의 작은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어 놓은 게 아닐까 싶다.


나의 독립영웅 23회 - 재일교포4세 배우 강하나의 2.8독립선언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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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립선언서 국민낭독 프로젝트 - 재일교포 4세 영화배우 강하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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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일본... 일본인들은 사실 한국을 사랑한다? 재일교포의 피·땀·눈물 어린 고려미술관…"통일된 한국에 기증해달라"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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