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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09 13:28
“차례 지내기 번거롭다면 가정예배 권해보세요”
 글쓴이 : 금연신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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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슬기롭게 보내려면… 목회데이터연구소 트렌드 분석

추석은 가족들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명절이지만 가족에게 상처를 받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추석 연휴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가정예배 드리기, 아내와 며느리의 주방 탈출 돕기, 가족에게 배려하는 말 전하기, 친정 부모 돌보기 등을 제안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제13호 주간리포트를 통해 “추석의 전통적 모습 뒤에는 여성들의 힘듦, 가족 간의 다툼, 가정 폭력 등 어두운 뒷면도 함께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17년 9월 엠브레인의 트렌드 모니터를 인용해 ‘추석은 여자들에게 힘든 명절이다’란 답변에 89%가 공감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추석은 남자들에게 힘든 명절이다’ 응답은 34%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추석에 차례를 꼭 지내야 한다’는 인식은 2013년 41%에서 2017년 22%로 낮아졌으며 여성의 경우 ‘차례를 지내야 한다’는 의견이 14%에 그쳐 남성(3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의 조사를 인용해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54%이며 기혼의 경우는 ‘용돈 선물 등 경제적 지출이 걱정돼서’(35%)를, 미혼은 ‘어른들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34%)를 1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명절에 가족과 다툼을 벌인 경험은 33%였다. 명절 전후 이혼 신청 건수는 평소보다 2.2배 많았다고 전했다. 법원행정처가 2016년 기준으로 설과 추석 전후 10일간 집계한 하루 평균 이혼 신청 건수는 656건으로 평소의 298건보다 월등했다. 명절이 이혼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연구소는 “해가 갈수록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종교적 문제이기 전에 여성과 젊은 층의 시대적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모님이 기독교에 거부감이 없는 경우, 가정예배를 권유하고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아내·며느리를 주방 노동에서 벗어나도록 음식 가짓수를 줄이거나 형제·자매들이 1~2가지 음식을 각자 준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칭찬과 배려의 말(그래픽 참조)을 전하고 배우자 부모님을 번갈아 방문하는 원칙을 세우자고 덧붙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 목회자를 위한 가치 중립적 ‘팩트 탱크’를 표방하며 여론조사 공공통계 등 데이터를 2차 가공해 제시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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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 그룹 총괄 1년
-시장 선도하는 ‘게임체인저’ 목표로 인재 및 실리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 박차
-외부 피 적극 수혈…내부적으로도 세대교체 추진하며 조직에 ‘활력’ 불어넣어
-수직적 조직문화→수평적 조직문화 탈바꿈…일만 잘하면 고속 승진도 가능
-체질개선, 지표로 나타나…올 상반기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영업익 반등 성공
-미래차 투자 속도도 빨라져…정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오는 14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경영을 총괄한지 1년이 된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밝혔던대로, 지난 1년간 조직의 체질을 적극 변화시키면서 미래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취임 직후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로 인재와 실리를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새로운 자리로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 방향에 맞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왔던 그가 지난해 그룹 총괄로 승진한 날 폭스바겐그룹 브랜드체험관 총책임자인 코넬리아 슈라이더를 고객경험본부 내 스페이스이노베이션담당 상무로 영입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를 신호탄으로 외국인 임원이 대거 영입됐고, 올해 7월엔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이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됐다. 이날도 알파 로메오, 람보르기니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해 온 필리포 페리니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상무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이 품질경영, 뚝심경영으로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 순혈주의를 타파한 인재 중심 경영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의 인재 중심 경영은 외부 피 수혈에서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정몽구 회장과 함께 현대차그룹을 이끌어온 인사들의 자리를 50대 중후반 및 60대 초반의 젊은 사장들로 세대교체했다. 덕분에 61.1세였던 사장 이상 임원 평균연령이 57.9세로 젊어졌다.



‘군대문화’를 연상케 했던 수직적 조직문화도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꿨다. 올 들어 임직원 자율복장제를 시작하고 임원 직급도 간소화시켰다.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 직급을 상무로 통합했다. 임원진 수시 인사제도와 더불어 연공이 아닌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도록 승진연차제도도 폐지했다. 일만 잘한다면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이 다음해 바로 차장급 승진 대상자가 되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다. 현대차 안팎에선 이같은 조직문화 개선이 엄격한 생산·품질 관리만으로 더이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는 정 부회장의 판단과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혹독한 체질 개선은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던 현대차그룹 영업이익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한 5조7753억원을 기록하며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의 합계 영업이익은 39조8038억원으로 전년보다 44.51% 감소했다.

지난해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기아차 법인장회의에서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자”고 한 언급이 현실화된 셈이다. 특히 미국·중국 시장 외에 인도 등 제3국 신흥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한 정 수석부회장이 판단이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CASE(Connected·연결, Autonomous·자율주행, Shared·공유, Electric·전기)’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장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수직계열화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외부와의 협업에 소극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업체들과 합종연횡을 도모하고 있다. 차량공유 기업, 자율주행 기술 보유 업체, 드론(무인 항공기) 기술 기업 등 투자 분야도 다양해졌다. 올해 3월에도 인도의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인 ‘올라’에 이어 4월 국내 스타트업 ‘코드42’, 5월 유럽 고성능 전기차 기업 ‘리막’ 등에 직접 투자했다.

현대차 안팎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년간 성공적으로 그룹을 이끌어온 만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한다. 정 수석부회장도 올해 처음으로 시무식을 주재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더 이상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가 아닌, 시장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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