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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10 18:45
브랜드네이밍의 트렌드로 나의 고객 이해하기 - 틀에 얽매이지 않은 네이밍
 글쓴이 : 금연신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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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고객과 소통하는 도구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스타일의 ‘트렌드’에 귀 기울이고 주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트렌드는 경제,사회,산업,과학 등의 다양한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있다. 브랜드 네이미스트로 살아온 20년, 트렌드의 변화를 전방에서 느꼈던 시간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변화를 세밀히 감지하기 위해 얼리어답터가 되어보기도 하고 신간을 수집하기도 하며, 핫플레이스를 눈여겨보고 SNS 활동 역시 빠뜨릴 수 없다. 브랜딩의 출발이 되는 브랜드네임, 그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핵심경쟁력과 비전, 해당 제품(서비스)의 차별점, 경쟁제품(서비스)의 차별점, 핵심타겟의 니즈와 원츠, 산업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소비스타일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최종적으로 브랜드 네이밍의 핵심은 ‘언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어의 국내 트렌드는 어떨까? 문어체, 구어체, 산문체, 그리고 '급식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급식을 먹는 세대, 즉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체를 말한다. 그렇다면 '급여체'는 무엇일까? 회사원들이 사용하는 문체를 말한다. 우리 한글을 창시하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있다면 국내야구갤러리와 훈민정음의 합성어인 ‘야민정음’은 2015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국내야구갤러리(야갤)’에서 비슷한 글자들을 서로 바꾸어 쓰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급식체나 급여체는 축약형을 통해 편의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야민정음은 뜻과는 무관하게 글자 모양을 변형해서 사용한다. 즉 ‘대=머’, ‘귀=커’, ‘파=과’처럼 비슷한 글자를 서로 바꾸는 것부터 글자의 회전, 압축, 한자 및 로마자의 사용 등 그 용법이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급식체, 급여체, 야민정음과 같은 신조어를 주의깊게 봐야 하는 것은 이 신조어가 유행을 넘어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세대와 특정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지만 IT강국답게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급식을 졸업한 3040세대 직장인들까지 대중화하고 있다. 2040세대는 과거 PC통신, 인터넷 채팅과 게임 시절부터 신조어를 사용하는데 익숙한 세대로 10대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기성세대들은 자녀와의 소통력과 직장에서의 공감대를 위해 온라인 상에서 어렵지 않게 ‘신조어 테스트’를 찾아 자신의 인싸력’을 시험하고 있으며, ‘SJN(사장님)’이나 ‘소확횡(소소하지만 확실한 횡령(예: 커피믹스))’ 등 회사원들이 사용하는 ‘급여체’가 등장한 것이다. ‘아싸’와 ‘인싸’, ‘핵인싸(인싸 중의 인싸)’, ‘댕댕이’와 같은 단어들은 대중 확산력이 강력한 미디어들을 통해 사용될 만큼 대중에게 자리잡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즐기는 유저들은 급식체, 야민정음으로 쓰인 다양한 해시태그들을 활용 중이다. '정말 맛있다'는 뜻의 JMT(졸맛탱)은 3백만 개의 게시물에 등재될 정도다.

일상으로 파고드는 신조어, 브랜드와 만나다.

이러한 언어의 트렌드는 기업의 브랜드네임에도 적용되고 있다. 주로 유통업체들이 젊은 층을 타겟으로 제품을 출시할 때 그들이 만들고 사용하는 언어를 상품 이름에 적용, ‘대박’으로 이어진 사례도 다수 있다. 팔도의 ‘괄도 네넴띤’은 올해 2월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하여 기존 제품보다 5배 매운 한정판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괄도 네넴띤’은 온라인 유저들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야민정음 중 하나로, 비빔면의 비수기인 겨울과 성수기에 접어드는 4월 사이에 1020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차원에서 소비자들이 재미로 쓰는 단어를 이용해 실제 상품화하였다. 이 제품은 출시 보도 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출시 이후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에서 구매 인증 사진과 함께 맛에 대한 후기를 올린 게시물이 쏟아지는 등 핵심 고객인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시 5일만에 1차 온라인 판매 물량인 7만 5,000개가 완판 됐으며, 2차 온라인 판매도 개시 하루 만에 매진되었고 이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가 확대된 지 한 달 만에 500만개 전량 완판 되었다. ‘괄도 네넴띤’에 대한 관심은 원조 제품인 ‘팔도 비빔면’의 판매 증가로 이어져 ‘비빔면’의 비수기에 월 판매량이 1,000만개를 넘기며 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이벤트 상품이 기존 상품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BGF 리테일’은 편의점 CU 상품에 급식체와 야민정음을 사용하여 디저트 제품을 출시하였다. 'ㅇㄱㄹㅇㅂㅂㅂㄱ'(이거레알반박불가)는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에, 'ㅇㅈ? ㅇㅇㅈ'(인정? 어 인정)은 쿠키&생크림 케이크에, 'ㄷㅇ? ㅇㅂㄱ'(동의? 어 보감)은 밀크카라멜 생크림 케이크에 붙여 출시한 사례다. ‘인정 어 인정’이나 ‘동의 어 보감’은 자문자답 형식의 급식체로 널리 쓰인다. 또한 일본에서 2017년부터 모찌롤 '띵작’이라 이름을 붙이고 직수입한 디저트 케이크를 통해 완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띵작'은 야민정음의 대표격 단어로 명작을 일컫는 말이다. 잘 만든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가볍게 부르는 은어로 쓰이고 있지만 폭 넓게는 잘 만든 것으로 의미가 확대된다. 해태htb(구 해태음료)에서 출시한 음료인 '갈아만든 배'는 해외에서 실험결과 숙취에 효과가 좋아 극찬을 받았는데 해외 사람들은 ‘배’를 IdH와 닮아서 ‘IdH’음료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 TV광고에서도 IdH(배) 음료로 커뮤니케이션하였다. 농심에서 만든 너구리 라면은 글자를 뒤집으면 RTA로 보여서 해외에서는 RTA 라면이라고 불림에 따라 앞으로 농심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시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광고,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자사의 브랜드를 스스로 ‘야민정음화’ 하면서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도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듀티프리(LOTTE DUTY FREE)’의 영어 단어 첫 글자 LDF에서 D를 아래로 내리면 한글 ‘냠’이 되는 점에 착안한 ‘냠’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BTS를 광고모델로 ‘냠’다른 개성을 강조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이벤트에도 ‘냠’ 단어를 사용하는 등 야민정음을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적극 활용 중이다. 패션기업 ‘LF’도 브랜드 영문명과 유사하게 생긴 한글 ‘냐’를 이용해 광고 시리즈를 선보였다. ‘냐’와 ‘몰(Mall’)’을 결합한 ‘몰 좀 아냐’로 시작한 광고는 ‘몰입느냐’, ‘몰신느냐’, ‘몰쓰느냐’, ‘몰꾸미냐’ 등 직관적이지만 재미있는 메시지로 색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올해 3월 13일 2시간 간격으로 인기상품을 특가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美牝� 가격 따괴 상뚬 총출동!’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사 게시판에서도 급식체를 이용한 센스있는 답변이 재밌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엘지 좋아요, 인정하는 각?' 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페이지의 ‘좋아요’ 클릭을 유도했으며, 썸네일 이미지도 ‘ㅇㅈ? ㅇㅇㅈ (인정? 어 인정)’을 ‘엘지? 어 엘지’로 재치있게 변형하였다.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홈페이지에서는 급식체로 올라온 제안 게시글에 삼성 엣지스크린 운영 담당팀이 급식체로 답변해 주목을 받고, 해당 사례가 온라인을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었다.

브랜드의 본질을 나의 고객에서 찾다

위 사례들은 주요 소비층인 Z세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기업들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Z세대에서 시작된 온라인 유행은 디지털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로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두 세대를 하나의 소비층으로 그룹화된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자)는 앞으로 20년간 대한민국 소비의 중추 역할을 할 핵심 그룹이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 활동 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대부터 시작해 3040세대 직장인층까지 유행처럼 번진 급식체와 야민정음은 디지털 시대에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시도하는 기업에게 있어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이다. 실제 야민정음을 즐겨 사용하는 이들 뿐 아니라 그것을 경험한 이들은 ‘멍멍이’보다는 ‘댕댕이’라고 썼을 때 더 ‘귀엽다’고 느끼고, ‘명작’이라고 했을 때보다는 ‘띵작’이라고 했을 때 좀 더 강렬한 표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젊은 세대의 언어적 트렌드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기업의 재해석에 앞으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러한 재해석은 그들과 문화를 공감하고 동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온라인 상에서 서로 공유하고 즐기는 성향에 대한 적절한 마케팅은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처럼 흥미와 화제성으로 단숨에 핵심 고객층인 영 타겟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기 제품(서비스) 분야와 달리 전문적 기술력이나 대표성으로 장기간 신뢰를 쌓기 위한 산업에서는 오히려 기업이 쌓아왔던 브랜드이미지에 역효과를 줄 위험성도 있는 만큼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재미와 재치를 표현할 수 있는 검증된 적절한 기준의 정립과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핵심고객층의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고자 하는 본질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김혜영 전략적 브랜드네이밍 기업 커뮤니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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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남자친구가 양예원을 저격하는 듯한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양예원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가 그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은의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예원씨 남자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예원씨는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그런데 이쪽에서 보면 차라리 그렇게 소름이니 뭐니 하는 게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며 "이런 뜬금맞은 말로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가해가 어리둥절하다 못해 딱하다"고 지적했다.

[양예원 SNS, 남자친구 SNS 캡처]

이어 이 변호사는 "양예원이 바라는 것은 남자친구가 뭘 알고 있는 데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고 있다면 똑바로 전하는 것"이라며 "추상적인 말, 그럴듯한 말,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내용이 없는 말, 그런 것들이 낳는 해악을 알면서 가하는 해악의 나쁨은, 모르고 하는 해악에 댈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그에 대한 원망으로 해결하려다보면 좋았던 사람만 잃고,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만 흠집 내게 되는 게 아니다. 내 안에 좋았던 날들도 얼룩지고 내 자신을 흠집 내고, 더 과잉되면 불법 행위나 범죄 행위로 나아가게 된다"며 "예쁜 사랑의 날들처럼 성장하는 이별의 날들도 삶엔 훈장이다"라고 썼다.

앞서 양예원의 남자친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소름이네.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 여러분"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그는 양예원과 함께 유튜브 채널 '비글 커플'을 함께 운영해왔고, 양예원의 법적 공방 중에도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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