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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31 07:55
[현장]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 수시로 돕는 ‘멘토-멘티’ 시스템 정착
 글쓴이 : 곽림란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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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 ‘미자립교회 회복을 위한 KIM세미나’기독교한국침례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과일향센터에서 ‘미자립교회 회복을 위한 KIM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틀째인 29일 충남 아산의 미자립교회인 뿌리교회 김진혁 목사가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목회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

“우리는 늘 피동적 자세를 취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선배 목회자는 “판을 흔들었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라 하면 떠올릴 법한 ‘위축’과 ‘경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강의실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식사 자리에선 서로를 섬겼다.

30일까지 사흘간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과일향센터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가 진행한 ‘미자립교회 회복을 위한 KIM 세미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자리였다.

KIM세미나는 지난해부터 기침 국내선교회 주최로 열렸다. KIM은 국내선교회인 KMB와 미국 남침례교단 국제선교회(IMB)의 이름을 합성한 것이다. 이전에도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한 행사는 많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멘토-멘티’ 시스템을 접목했다.

유지영 국내선교회장은 “건강한 교회의 DNA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멘토는 멘티에게 실행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멘티들은 소통과 나눔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 멘티들끼리 교제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조를 나눴고 해당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해 안착시킨 선배 목사들이 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올해 달라진 건 지난해 멘티로 참석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프로그램 운영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멘토가 큰형이라면, 이들은 둘째 형 역할을 맡아 올해 처음 참석한 목회자들을 섬겼다.

수도권 멘토인 경기도 안성 함께하는교회 김인환 목사는 “수직적 상명하달이 아니라 교단과 멘토, 멘티가 함께 만들었다”며 “우리는 남이 아니라 동역자”라고 말했다.

우선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리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구상했다. 강의 일변도인 일반적인 세미나와 달리 전체 프로그램의 50%만 강의로 채웠다. 강의 내용도 역사 속 교회 운동부터 목회전략 계획서 작성까지 이론과 실제를 적절히 배분했다. 나머지는 건강한 미자립교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데 할애했다. 고충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마련에도 나섰다. 헬스 트레이너를 목회에 결합해 사역하고 있는 지천명교회 최덕호 목사는 지난 8월 기침 총회 장소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15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처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나선 것은 절박한 현실과 지난해 세미나에서 경험한 만족감이 공존한 데서 나온 것이다. 운영자로 활동한 충남아산 뿌리교회 김진혁 목사가 그랬다.

그는 “미자립교회의 위기는 재정적 지원이 끊기는 3년 차인데 우리 교회는 지난해였다”며 “그때 세미나에 참석했고 멘토인 대전 양무리교회 이정현 목사가 구체적 목표를 만들라는 과제를 제시한 뒤 목회 방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가령 주변이 논밭인 뿌리교회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새벽기도나 철야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없었다. 김 목사는 새벽기도와 철야예배를 대신해 ‘햇무리’, ‘달무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매월 한 번씩 진행했고 최근 참석자가 늘어나는 걸 경험했다.

올해 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목회자들은 내년을 기대했다. 14년간 뉴질랜드에서 목회한 뒤 지난해 김포에 빛과사랑의교회를 개척한 김형섭 목사와 하영희 사모는 “뉴질랜드에서의 경험보다 사흘간 참석한 프로그램이 더 알찼다”고 했다.

세종=글·사진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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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부동산 양도금 등으로 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한 롯데쇼핑의 향후 투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온라인·해외 사업·매장 개편 투자 계획 밝혀

[더팩트|이민주 기자] 롯데쇼핑의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50%의 지분을 확보한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면서 1조 원 규모의 두둑한 실탄 마련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가 성공적으로 상장한 가운데 업계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쇼핑이 리츠 상장을 통해 확보한 돈을 가지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이커머스 강화에 과감한 투자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3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다. 공모주식수는 8598만 주이며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429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첫날 650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는 리츠가 상장할 경우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상장 리츠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보내고 있다.

롯데리츠가 보유한 자산은 롯데쇼핑의 백화점(4곳), 마트(4곳), 아웃렛(2곳) 등이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했고 나머지 9개 점포는 롯데쇼핑과 매매계약,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부동산 양도 대금은 10월까지 납입하기로 계약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의 최대 주주(50%)기도 한 만큼 향후 이에 따른 추가 이익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리츠로부터 지급받은 금액 규모는 1조600억 원이다. 이는 현재 롯데쇼핑이 보유한 현금 규모에 버금가는 큰돈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롯데쇼핑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4713억 원이다.

업계는 롯데쇼핑이 향후 이 자본금을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 측도 온라인 분야 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매장 개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최근 롯데그룹이 최근 온라인 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업계는 롯데쇼핑이 이 돈을 이커머스 분야 역량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롯데쇼핑은 최근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방식 구축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부터 모바일 판매채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커머스(e-commerce) 채널 통합 플랜을 추진 해왔으며, 지난 2018년 이커머스 사업부문 신설과 관리를 통합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마트 등 7개 채널을 연동했고, 현재는 2020년을 목표로 롯데그룹의 모든 상품을 단일 앱 내에서 취급하는 통합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트 등 오프라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가 자본금을 이용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은 분명하다. 특히 롯데가 타 경쟁사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부분에 대한 투자가 선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롯데는 최근 이커머스 분야를 강화하려는 추세다. 신세계그룹이 통합몰 SSG닷컴을 먼서 출범하면서 선제적으로 온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롯데 측도 이커머스 분야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측은 리츠로 확보한 자본금을 △온라인 △해외 진출 △매장 개편의 세 부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대세인 만큼 이커머스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물류관련 투자를 진행하려 한다. 여기에 동남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오프라인 신사업 진출에도 자본을 투자하려 한다. 마지막 한 축은 매장 개편"이라며 "크게 위 세 가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금 규모나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백화점 28개점, 아울렛 22개점, 대형마트 124개점, 슈퍼마켓 412개점, H&B 스토어 124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조8208억 원이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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