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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5 22:24
종교계 ‘생명 존중’ 협력 결실…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
 글쓴이 : 피웅정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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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종단 민관협의회 출범 18개월 만에 자살예방 표준 매뉴얼 보급 발판 마련‘종교계 자살예방을 위한 지침서 출간기념회’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지침서를 손에 들고 자살예방 슬로건을 외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생명을 지키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대한민국 종교계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 모인 6대 종단(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대표와 관계자들의 손에는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가 들려 있었다. 지난해 5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가 출범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종교계 전체에 자살예방 매뉴얼을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14일 열린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기념회’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소속 6대 종단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민관협의회 대표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종단별 각 1권으로 출간된 지침서는 자살예방에 대한 기본 이해, 자살 위기자와 유가족을 돕는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 종단별 자살예방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생명존중에 대한 각 종단의 교리적 특성이 반영됐으며 기독교편에서는 ‘생명존중 의식 함양 설교 예시문’이 수록돼 목회자들이 설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상에서 자살의 경고신호를 확인하는 법, 자살 위험 정도에 따른 대처, 자살 위기자의 주변인으로서 피해야 할 행동 등 실질적인 대응방법을 쉽게 풀어냈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유명인의 자살과 그에 따른 모방 자살, 자살유가족의 재사회화와 회복 등에 대한 조언도 포함됐다. 자살 사고 이후 위기관리, 장례절차, 애도 과정 지원 등 종교시설 책임자로서의 역할도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하상훈 민관협의회 운영지원단장은 “정부의 노력과 정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생명존중을 기본 사상으로 하는 종교계가 협력할 때 비로소 자살예방 활동이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목회자를 비롯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종교 지도자들이 자살위험에 처한 분들을 발견하고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진다면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민관협의회 운영지원단은 종단별로 지침서를 보급하고 향후 지침서 내용을 강의안, 영상 콘텐츠 등 교육 자료로 제작해 자살예방 활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지침서가 필요한 기관이나 교회는 운영지원단에 요청해 배송 받을 수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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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의 조국을 위해 울라] <12> 통일 대기조, 통일선교사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2016년 2월 경기도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개최된 ‘제15차 북한구원 금식성회’에서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통일 대기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010년 5월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부산 지역 북한선교학교가 열렸다. 그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김형직사범학교 교수였던 탈북자였는데, 소학교(초등학교) 시절 신의주에서 목격했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느 날 공개처형을 한다고 주민들을 모두 공설운동장에 모이게 했다. 참석해 보니 예수 믿는 일가족이 잡혀 와 있었다. 집행관이 “너희들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었기에 김일성 수령님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는지 머리를 열어 보겠다”며 드릴로 가족 모두의 머리를 깨뜨려 죽였다고 했다. 피가 솟구치는 모습을 봤는데, 그때 받은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 12:4) 에이브러햄 링컨은 흑인 노예들을 자유케 하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내놨다. 미국 국민 간의 피 흘리는 전쟁도 불사했다. 성경 말씀처럼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운 것이다.

1861~65년 남북전쟁 때 62만명의 미국 군인이 피 흘리며 죽었고 링컨 자신도 이 일 때문에 생명을 잃었다. 하지만 마침내 미국의 구조적 죄악을 끊어내고 수많은 노예를 자유케 했다. 그래서 링컨은 흑인 노예의 아버지요, 진리를 위해 생명을 드린 순교자로 세계 역사 가운데 빛나고 있다.

우리 북한 동포들은 미국의 흑인 노예보다도 불쌍한 사람들이다. 흑인 노예들은 육신은 노예로 살았을지 몰라도 영혼의 자유, 즉 양심과 신앙의 자유는 있었다. 그들은 북한 동포들처럼 수백만명씩 굶어 죽는 일도 없었다. 고문, 굶주림, 강압적 중노동, 성폭행, 영아살해, 생체실험, 공개총살 등 한번 들어가면 죽어서도 못 나오는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일도 없었다.

하지만 북한 동포들은 육신은 물론이요 정신까지 세뇌됐다. 북한 정권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우상화해 주민들이 강제로 숭배하게 함으로써 온 국민을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으니 이보다 비참한 상황은 없다.

6·25전쟁이 나자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온 수많은 젊은이가 생명을 바치고 피를 흘려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 성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지켜주었다. 이제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순교의 피를 흘리고 생명을 드려서 북한 땅의 우리 동포들에게 해방과 신앙의 자유가 주어질 수 있도록 특별한 결단과 구체적인 헌신을 해야 할 때다.

북한 땅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 기도만 할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우리만의 안전을 위한 ‘이기적 평화’만 추구해선 안 된다. 북한 동포들의 흉악의 결박이 풀어지고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정치범 수용소의 압제로부터 자유케 되고 김일성 주체사상의 멍에가 꺾어지도록 기꺼이 생명을 드리는 금식 기도를 해야 한다.(사 58:6)

1980년대 나는 휴전선 철책이 있는 최전방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부대 안에는 ‘5분 대기조’가 있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5분 안에 투입되는 병력이기 때문에 5분 대기조라 불렀다. 밤에 잘 때도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 잤다. 그렇지 않으면 야간에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5분 안에 행동을 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대 내에선 5분 대기조를 돌아가면서 했다. 누구든지 5분 대기조로 지정되면 그 기간에는 늘 깨어 경성해야만 했다.

이처럼 임박한 통일을 앞두고 주님이 이루실 통일에 대한 기대 속에서 늘 깨어있어야 한다.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날, 한순간에 무너졌듯이 우리에게도 통일이 도적같이 올 수 있다. 전방에서 5분 대기조가 사태가 발생하면 밤중에도 즉시 현장에 투입되듯이 갑작스러운 급변사태나 통일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복음통일을 위해 투입될 통일 대기조가 필요하다.

최근 탈북한 북한 동포들을 만나 대화해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북한에서 한류를 접했다고 한다. 남한이 가난하고 거지들로 가득 차 있다는 거짓말을 믿는 북한 사람들은 요즘 거의 없다. 탈북민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고 있으며, 북한 가족과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남북한의 상황도 알리고 있다.

통일한국은 남한과 북한이 한 몸 되는 결혼으로 비유될 수 있다. 결혼식장에 가면 곧이어 결혼할 신부의 친구가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던지는 부케를 받는다. 통일 대기조는 북한을 복음화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던지시는 결혼 부케를 기꺼이 받는 통일예수 군대이다.

하나님의 애끓는 소원, 복음통일을 위해 우리가 통일 대기조로 기꺼이 헌신할 때 주님께서는 곧 통일의 문을 활짝 여실 것이다. 통일의 문이 열려서 북한에서 보건요원(의사·간호사), 교사, 사회복지사, 건축가, 사업가 등 남한 인력들을 요청할 때 5분 대기조같이 북한으로 뛰어 들어갈 전문인 통일선교사들이 준비돼야 한다. 이들이 통일 대기조다. 주님의 사랑과 복음으로 구비된 통일 대기조의 발걸음이 닿는 북한 땅마다 그 위에 하염없이 떨어졌던 예수님의 눈물이 멈출 것이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사 6:8)

이용희 교수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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